로즈마리 키우기 5분 안에 마스터! (환경, 물 주기, 질병 대처법, 분갈이 등)

오늘은 보기에도 좋고, 향도 좋고, 맛도 좋아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허브의 종류중 하나인 로즈마리 키우기에 대해 5분 안에 마스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난이도 : 매우 쉬움
  • 적정 온도 : 15°C ~ 25°C
  • 적정 습도 : 40% ~ 70%
  • 물 주기 : 주 1회 (또는, 흙이 건조해질 때)
  • 주의사항 : 식용 수확 방법, 가지치기, 비료 종류
  • 분갈이 시기 : 원하는 크기에 도달했을 때 (1~2개월)

로즈마리란?

로즈마리 (Rosemary)는 민트와 같이 허브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식물로 지중해 연안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식물입니다. 특유의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겉모습이 아름다워 키우는 것보다는 식용으로 많이 키워지고 있으며, 요리에는 특유의 향으로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고기의 향을 더하는 데 사용됩니다.

로즈마리의 이름은 라틴어로 ‘바다의 (marinus)의 이슬 (ros)’이라는 뜻의 로즈마리누스 (rosmarinus)에서 왔습니다. 또한, 성모 마리아가 잠시 쉬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로즈마리의 흰꽃에서 푸른색으로 변했다고 하여 메리의 장미 (Rose mary)라고 불린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출처는 확실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 때문인지 이름의 유래가 모두 심상치 않습니다.

로즈마리는 흰색, 푸른색, 분홍색의 꽃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과 봄에 피어납니다. 특징으로는 서론에서 언급된 것처럼 특유의 향기로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며, 잎이 약하지 않고 반듯하여 쉽게 헝클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정원의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즈마리 키우기 난이도 : 보통

식물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바로 키우는 난이도입니다. 식물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금방 죽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살기도 하는데,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여인초와 다르게 로즈마리 키우기 난이도는 ‘보통’에 속하게 됩니다. 사실 잘 못 키워서 죽는 것보다는 식용으로 너무 많이 사용하여 영양분을 공급받을 잎이 남아나지 않아 죽는 경우가 더 많지만 환경 조건을 잘 만족시켜주지 못해 죽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로즈마리를 위한 환경 조건

로즈마리는 햇빛과 바람만 잘 드는 곳에서 물만 제때 준다면 아무런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식물입니다. 로즈마리는 생명력도 강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버티지만, 한국 극한의 겨울을 버티지는 못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 너무 추워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때문에 적어도 영상 7°C 이상의 온도는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인테리어 용으로 실내에서 키우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이 없지만 너무 추운 온도는 식물을 죽게 한다는 것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적정 온도 : 15°C ~ 25°C
  • 적정 습도 : 40% ~ 70%

보통 아파트 베란다나 창가에서 많이 키우시기 때문에 햇빛은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키우다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바람이 잘 안 드는 경우도 있지만 잎이 너무 촘촘히 자라 안쪽에는 통풍이 되지 않아 죽는 경우가 있으니 종종 가지치기를 통해 건강한 환경 조건을 조성해 주시면 됩니다.

물 주는 주기 및 주는 방법

식물을 키우는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물 주는 주기와 주는 방법입니다. 로즈마리에게 물은 일주일에 1회 주시면 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잘 버티지만 필요 이상의 물과 만나게 되면 쉽게 죽기 때문에 물 주기에 유념해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물 주는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겨울에는 말씀드린 일주일보다는 조금 더 길게 가져가면 됩니다. 계절에 따른 물 주는 주기가 조금 헷갈리신다면 아래와 같이 물 주는 시기를 확인하고 줄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확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 주는 시기

여인초 키우기 - 여인초 물주기

우리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처럼 식물도 목이 마를 때 물을 줘야 합니다. 물은 화분의 흙을 찔러서 확인했을 때 말라있다면 그때 주면 됩니다. 간단하게 손가락의 촉감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 나무젓가락을 3cm 정도 찔러서 젖은 흙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 나무젓가락에 흙이 말라 떨어진다면 물을 줘야 할 때입니다.

물 주는 방법

기본적으로 식물에게 물을 줄 때는 정수기 물은 절대 안 되고 수돗물로 주셔야 합니다. 물 주는 방법은 위에서 물 뿌리개로 뿌려줘도 되고, 물 뿌리개가 없다면 양동이에 물을 떠서 최대한 물이 졸졸졸 흐르게 주시면 됩니다. 다만, 물을 짧은 시간에 많이 주게 되면 흙속이 부분적으로 적셔져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체하지 않게 천천히 주시면 됩니다.

물의 양은 식물과 화분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처음 주실 때 어느 정도 물을 줘야 하는지 확인하는데 중요합니다. 물을 주고 나서 화분 받침에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기 시작하면 화분 안에 흙이 충분히 젖은 것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 정도의 물의 양을 주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튼튼한 나머지 어떻게 키워도 죽지는 않지만 더 건강하게, 그리고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해 줄 수 있도록 잘 키우기 위해 주의사항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식용으로 수확 시 줄기의 절반 이상 잘라내면 안돼요.

로즈마리는 자라는 속도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다시 자라나지만, 수확 시 줄기의 절반 이상 잘라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잘라내면 줄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다음 사용 시까지 성장이 느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이 필요하시면 여러 줄기에서 골고루 수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상한 잎이 보인다면 잘라주세요

다른 잎들은 모두 건강하지만 하나의 잎, 또는 줄기가 마르거나 색이 달라 보인다면 그 즉시 잘라주셔야 합니다. 로즈마리는 병충해에 취약한 식물은 아니지만, 병든 잎이나 줄기가 방치되게 되면 건강한 잎과 줄기들도 영향을 받아 같이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번 확인하시기는 어렵겠지만 종종 보실 때 확인하셔서 잘라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비료가 필요하다면 천연 비료를 사용하세요.

로즈마리는 물이 충분하거나 토양이 비옥하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비료는 대체로 주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싹이 트는 봄에 비료를 주시게 되면 화학 비료가 아닌 천연 비료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식물에게는 천연 비료가 좋겠지만 로즈마리의 경우 식용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필요 시 천연 비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질병 조치 방법 (흰 가루병, 잎 말림)

건강한 로즈마리에게도 질병에 가끔 찾아오는데, 잎에 흰 가루가 생기거나 잎이 말리게 될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잎에 흰 가루가 생겨요

로즈마리의 잎에 흰 가루가 생기는 것은 잎에 곰팡이가 생기는 흰 가루병입니다. 이 흰 가루병은 다른 식물에서도 생길 수가 있는데 식물이 습한 환경에 있을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통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발생하는 병으로 아래와 같이 조치하시면 됩니다.

대처 방법은 냉장고에 있는 마요네즈를 물에 희석하여 분무기로 잎 전체에 뿌려주고 난 후에 흰 곰팡이를 문질러주면 됩니다. 이 흰 곰팡이는 확실히 제거해주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제거하셔야 하고, 질병의 원인 자체가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최대한 습도를 낮춰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잎이 뒤로 말려요

로즈마리의 잎은 얇고 일자로 쭉 뻗은 것이 특징이지만 종종 잎이 뒤로 말릴 때가 있는데 이는 햇빛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잎이 나올때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잎 겉표면의 세포 층이 건강하게 형성되며 반듯한 잎이 자라나게 되는데 빛이 부족하다면 세포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뒤로 말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잎이 뒤로 말린다면 기존 위치에서 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시면 새로 나오는 잎은 다시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다만, 기존에 이미 뒤로 말린 잎들은 다시 본래 모습으로 펴지지 않기 때문에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갈이 시기

로즈마리를 풍성하게 키워 특정한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통해 인테리어, 또는 정원을 꾸미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원하시는 사이즈에 맞게 분갈이를 해주시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로즈마리는 굳이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분갈이를 안 하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WRAP-UP

오늘은 은은한 향과 풍성한 잎으로 음식에 사용되거나 인테리어로도 사용되는 로즈마리 키우기에 대해 기본 정보와 난이도, 물 주기, 주의사항, 질병 대처 방법, 분갈이 시기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건강하게 로즈마리를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플랜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