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키우기 5분 안에 마스터! (환경, 물 주기, 질병, 분갈이 등)

오늘은 동글동글한 잎을 가지고 있어 보기도 좋고 특유의 청량한 향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유칼립투스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난이도 : 보통
  • 적정 온도 : 15 ~ 25도
  • 적정 습도 : 40~70도
  • 물 주기 : 주 1회 (또는, 흙이 건조해질 때)
  • 주의사항 :
  • 분갈이 시기

유칼립투스란?

유칼립투스 (Eucalyptus globulus)는 호주를 고향으로 두고 있는 식물로 700개가 넘는 종류가 있으며, 고향인 호주에서는 30~55m까지 자라는 식물입니다. 특유의 청량한 향을 가지고 있어 겉모습과 같이 전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테리어 식물로도 많이 키워지고 있습니다.

캥거루와 같이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의 주식이기도 한 유칼립투스는 잠이 들게 하는 성분이 있어 동물원에 코알라를 보러가게되면 자고 있는 코알라를 주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유칼립투스의 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름답다라는 뜻의 ‘Eu’와 덮여있다는 뜻의 ‘Calyptos’의 합성어로 꽃 받침이 꽃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유칼립투스의 꽃말은 ‘추억, 재생’으로 추억의 경우 이름의 뜻과 같이 추억은 시간으로 덮여 있다는 감성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재생의 경우 고향인 호주에서 재해가 일어난 자리에 유칼립투스가 자라났다 해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식물이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에서 고백을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연인을 상징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결혼식 때 신부의 부케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유칼립투스 종류

앞서 설명드린대로 700여 개의 종류가 있지만 국내에서 주로 블랙잭, 구니, 파블로, 폴리안, 레몬 등이 있습니다.

블랙잭

화원이나 카페에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칼립투스 블랙잭입니다. 줄기를 중심으로 잎이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인테리어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류입니다.

구니

유칼립투스 향이 강하고 은빛이 도는 잎이 매력적인 유칼립투스 구니입니다. 입 모양을 보게 되면 줄기에서는 동그랗지만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종류들 중에 작은 편에 속한 종류입니다.

파블로

잎이 가늘고 풍성한 느낌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유칼립투스 파블로입니다. 다른 종류들과 다르게 잎이 작고 뾰족한 편이지만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종류입니다.

폴리안

블랙잭 다음으로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인기가 많은 유칼립투스 폴리안입니다. 블랙잭과 같이 동그란 잎을 가졌지만 줄기 끝에 붙어있고, 무거운 잎이 아래로 처진 느낌이 아름다운 종류입니다.

레몬

지금까지 소개된 종류들과는 잎 모양이 크게 다른 레몬 유칼립투스입니다. 이름과 같이 부드러운 레몬향이 나기 때문에 비누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기퇴치용으로도 많이 키우는 종류입니다.

유칼립투스 키우기 난이도 : 보통

식물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바로 키우는 난이도입니다. 식물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금방 죽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살기도 하는데,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여인초와 다르게 유칼립투스 키우기 난이도는 ‘보통’에 속하게 됩니다.

아래 환경 조건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물과 통풍에 민감한 식물이기 때문에 쉽게 죽는 편은 아니지만 자칫 잘못하면 병이 들거나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보통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칼립투스를 위한 환경 조건

유칼립투스는 물에 민감한 식물 입니다. 물론 제때 수분을 공급해 주면 보통의 햇빛과 통풍 조건만 맞춰주면 아무런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난이도의 식물이지만, 물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흙이 너무 건조하면 쉽게 말라죽고, 또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상해 금방 죽게 됩니다.

유칼립투스는 추위에도 강한 편이지만 대체로 15~25도의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추운 겨울은 그냥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여놓으셔서 키우시는 게 중요합니다. 다행히 인테리어 용으로 실내에서 키우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온도 때문에 죽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 적정 온도 : 15°C ~ 25°C
  • 적정 습도 : 40% ~ 70%

보통 아파트 베란다나 창가에서 많이 키우시기 때문에 햇빛은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키우다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이 종종 숨을 쉴 수 있도록 집안 환기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물 주는 주기 및 주는 방법

식물을 키우는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물 주는 주기와 주는 방법입니다. 유칼립투스에게 물은 보통 일주일에 2회 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물 주는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겨울에는 말씀드린 일주일보다는 조금 더 길게 가져가면 됩니다.

그렇지만 식물과 화분의 크기에 따라 물 주는 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물 주는 시기를 확인하고 줄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확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 주는 시기

여인초 키우기 - 여인초 물주기

우리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처럼 식물도 목이 마를 때 물을 줘야 합니다. 물은 화분의 흙을 찔러서 확인했을 때 말라있다면 그때 주면 됩니다. 간단하게 손가락의 촉감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 나무젓가락을 3cm 정도 찔러서 젖은 흙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 나무젓가락에 흙이 말라 떨어진다면 물을 줘야 할 때입니다.

물 주는 방법

기본적으로 식물에게 물을 줄 때는 정수기 물은 절대 안 되고 수돗물로 주셔야 합니다. 물 주는 방법은 위에서 물 뿌리개로 뿌려줘도 되고, 물 뿌리개가 없다면 양동이에 물을 떠서 최대한 물이 졸졸졸 흐르게 주시면 됩니다. 다만, 물을 짧은 시간에 많이 주게 되면 흙속이 부분적으로 적셔져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체하지 않게 천천히 주시면 됩니다.

물의 양은 식물과 화분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처음 주실 때 어느 정도 물을 줘야 하는지 확인하는데 중요합니다. 물을 주고 나서 화분 받침에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기 시작하면 화분 안에 흙이 충분히 젖은 것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 정도의 물의 양을 주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튼튼한 나머지 어떻게 키워도 죽지는 않지만 더 건강하게, 그리고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해 줄 수 있도록 잘 키우기 위해 주의사항 2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화분의 흙 상태가 어떤지 자주 확인해 주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의 흙 상태가 어떤지 자주 확인해줘야 합니다. 위에 물 주기 시기 확인법대로 확인하셔서 건조하지도, 과습하지도 않게 적정 상태를 유지시켜 주세요.

2. 햇빛이 자주 드는 곳에 위치시켜 주세요

호주를 고향으로 둔 유칼립투스는 강한 햇빛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햇빛이 자주 드는 곳이 위치시켜 줘야 합니다. 물론 여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강한 햇빛은 어렵겠지만 약한 햇빛이라도 자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위치에서 키워주세요

질병 조치 방법 (잎 마름, 흰 가루병)

유칼립투스에게 찾아오는 질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잎이 말라버렸어요

대체로 유칼립투스의 잎이 마르는 이유는 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는 것처럼 물에 예민한 친구이기 때문에 건조하거나 습하게 되면 잎이 바로 말라버립니다. 아쉽게도 잎이 마르게 되면 다시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마른 잎은 떼어내주셔야 합니다.

만약 모든 잎은 다 말랐지만 줄기와 뿌리는 아직 상태가 좋은 것 같다 라고 생각되시면 마른 잎들을 다 떼어내고 다시 정성을 다해 키워주시면 새싹이 나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잎에 흰 가루가 생겨요

잎에 흰 가루가 생기는 것은 잎에 곰팡이가 생기는 흰 가루병입니다. 이 흰 가루병은 다른 식물에서도 생길 수가 있는데 식물이 습한 환경에 있을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통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발생하는 병으로 아래와 같이 조치하시면 됩니다.

대처 방법은 냉장고에 있는 마요네즈를 물에 희석하여 분무기로 잎 전체에 뿌려주고 난 후에 흰 곰팡이를 문질러주면 됩니다. 이 흰 곰팡이는 확실히 제거해주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제거하셔야 하고, 질병의 원인 자체가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최대한 습도를 낮춰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갈이 시기

유칼립투스를 크고 풍성하게 키워 특정한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통해 인테리어용으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원하시는 사이즈에 맞게 분갈이를 해주시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 뿌리가 예민한 식물이기 때문에 분갈이를 잘못해서 새로운 화분, 또는 흙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없으시다면 분갈이를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WRAP-UP

오늘은 청량한 향과 귀여운 모양의 잎으로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많은 유칼립투스 키우기에 대해 기본 정보와 난이도, 물 주기, 주의사항, 질병 대처 방법, 분갈이 시기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건강하게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플랜티였습니다.